친구와 다녀왔던 뉴욕여행기를 써볼까합니다.
친구가 회사를 이직하면서 아주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타임에, 마침 저도 그참에 힐링을 찾아 갑자기 떠나게 되었었어요. 너무 임박하게 준비하느라 아무것도 알아본 것도 없었는데 오래전에 유럽여행때 이용했던 블루가 기억이 났어요. 빠른 일처리로 원활하게 여행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담당자분께 감사드려요 :)
 

저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서 뉴욕 왕복을 직항으로 이용했어요. 생각보다 깨끗하고 편해서 기분좋게 비행했네요.

뉴욕에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정도였는데 장장 14시간 30분을 비행기를 타고와서 잠도 제대로 못잔 상태라 첫날은 거의 비몽사몽에 여행했답니다 ㅋㅋ (첫날은 너무 무리하지 않게 일정잡으세요) 
 

첫째날은 일단 호텔에 짐 풀고 바로 자연사박물관으로 가서 관람한 후에 콜롬버스 서클(Columbus Circle) 쇼핑몰 구경하고 끝.
 

둘째날은 일어나자마자 Century21으로 향했어요. 뉴욕시내 지점이 여러 곳 있는데 저희는 원월드 전망대에 갈 예정이었기때문에 그 바로 옆에 있는 곳으로 갔어요. 그닥 제 취향에 맞는 물건은 없었으나 그래도 쇼핑은 늘 옳은것~ ㅎ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전망대에서 본 뉴욕입니다.


저녁에는 뮤지컬 알라딘을 봤어요. 뮤지컬 예약도 블루에서 해주셨어요.
뉴욕에서는 1일 1뮤지컬이라던데 저희는 하나밖에 ㅠㅠ 
 

정말 지루할 틈이 없던 뮤지컬 알라딘! 가기 전에 뮤지컬OST 다운받아서 출퇴근 길에 들으면서 귀에 익혔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공연이 훨씬 재미있었어요

셋째날은 브룩클린지역을 여행했어요. 한적하고 조용하고... 센스넘치는 예술가들이 모인다는 브룩클린...
저희는 Brooklyn Unplugged Tours라고 하는 영어가이드투어에 참가했는데요, 숨은 명소들을 데려가줘서 참 유익했던 투어였어요. 뉴욕의 명물인 마스트 브라더스 초콜렛 매장을 찾았는데 여긴 마치 무슨 아트갤러리같은 느낌?!
생각보다 초코렛 가격은 세다는... ;;;

 

비오던 셋째날 저녁에는 The Ride라고 하는 어트랙션에 참가했어요.
양쪽 창문이 통유로 뻥~ 뚫린 버스에 앉아 창밖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기는 거에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지나가던 행인인 줄 알았던 사람이 갑자기 돌변(?)해서 랩을 하기도 하고 뜬금없이 발레 춤을 추기도 하고 ㅋㅋ
(차내 스피커와 무선 마이크로 연결되어있어요)

차 안에서 남녀 사회자가 사회를 보는데 영어를 못알아들어도 재미있어요~
비가와서 밖에서 퍼포먼스를 하시는 분들 걱정이 살짝 되더라구요. 

 

넷째날은 뉴욕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울렛 쇼핑! 우드버리아울렛에 갔어요.
하루 종일 한거라고는 only쇼핑. 그래서 이날은 사진도 없어요 ㅎㅎ
코치나 마이클코어스는 너무 싸서 안사면 손해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어요  




아, 이날 생각보니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 앞에 있는 락펠러센터의 Top of the Rock에 올랐네요.



 

다섯째날은 드뎌 자유의 여신상.
뉴욕 마지막 날에서야 찾은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바람도 적당히 불고 하늘은 파랗고~
점심은 첼시마켓의 랍스터를 먹으로 고고!
 

첼시마켓의 랍스터플레이스에서 맛본 랍스터는 제 인생 랍스터라는! 
녹인 버터에 찍어먹는게 신의 한수에요 ㅎ




마지막 밤, 아쉬운 마음에 다시 타임스퀘어를 찾았어요.
타임스퀘어는 소문대로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더라구요. 
"아~ 내가 뉴욕에 왔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어요. 자유의 여신상을 봤을때보다 더, 강하게 느꼈네요.
개인적으로 뉴욕은 살면서 평생에 꼭 한번은 가봐야하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꿈같은 뉴욕여행이었어요.
또 새로운 꿈을 꾸고 싶습니다.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