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트 거리(Marktgasse)는 베른 여행의 시작점.

감옥탑을 시작으로 시계탑까지 아기자기한 이 거리는 베른에 온 여행자에게
한 나라의 수도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낭만적인 분위기로 옛 도시의 고즈넉한 분위기의 강한 첫인상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고풍스러운 건물들, 그리고 건물을 따라 유럽에서 가장 길다는 석조 아케이드 조성되어 있고
오래된 건물 사이로 오가는 트롤리 버스와 트램의 모습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베른 구시가지 산책을 즐겁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분수!

안나 자일러 분수(Anna-Seiler-Brunnen), 쉬첸 분수(Schutzenbrunnen), 식인괴물 분수(Kindlifresserbrunnen) 등
베른의 구시가에만 100여 개가 넘는 각양각색의 분수는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테마까지 담고 있다.

식인 귀신, 백파이프 연주자, 사자의 입을 열고 있는 삼손 등 테마가 워낙 다양해서 '분수의 도시'라는 별칭이 생겼을 정도.